경주지역 산업경기는 하반기에 더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최근 경주지역 제조업체 66개사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가 ‘68’로 나타나 전 분기(2/4분기) ‘87’과 비교해 무려 ‘19’ 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공급과잉과 세계적인 불황으로 국내 조선·해운업 경기악화와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사태로 세계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경주지역 경제여건도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것을 대변했다. 특히 중공업과 조선업종의 경우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가 앞으로 2년 반 동안 인력을 30% 이상 줄이겠다는 방침에 따라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의 물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지역 관련기업들과 철강 및 자동차산업의 불안감도 함께 높아져 향후 지역경기 전망치는 계속 낮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결과를 보면 장기 저성장구조 고착화(55%)가 압도적이었으며, 일시적인 경기부진(9.1%), 경기저점 통과국면(7.6%), 회복세로 전환기(0%)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 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외 리스크로는 유가 원자재가 변동(31.7%), 경쟁국 기술추격(27%), 중국 경기둔화(23.8%), 환율변동(7.9%), 미 금리인상(4.8%), 신흥국 경제위기(3.2%),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현재 국내의 조선·해운산업 여파와 추가적 변수인 브렉시트가 불러오는 위축된 투자심리로 경제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선·해운업뿐만 아니라 철강, 자동차 등의 지역산업이 더욱 악화되지 않도록 국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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