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성덕대왕신종을 계승해 향후 새천년을 울릴 ‘신라대종’의 성공적 주조를 기념하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 현장에서 지난 24일 울림식을 가졌다. 오는 10월에 열리는 신라문화제 행사에 맞춰 구 노동청사 부지 종각에 안치될 예정인 ‘신라대종’은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날 울림식에는 충북 진천군 소재 대종 제작사인 성종사 현장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김윤근 경주시문화원장,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신라대종은 지난 4월25일 쇳물을 주입해 주조를 완료했고, 이어 거푸집을 제거하고 표면정리 작업과 한국범종학회 전문가의 음향평가를 거쳐 이날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이날 울림식 참석자들은 타종체험을 해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모두 성덕대왕신종 명문에 ‘형상은 산이 솟은 듯하고, 소리는 용의 소리 같았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우렁차면서 길게 이어지는 종소리에 감탄했다.앞으로 신라대종이 구 노동청사 부지 종각에 안치됨에 따라 인근지역인 황오·황남·인교동지역 주택 및 상가 철거로 인해 침체된 도심 경제를 살리고 동부사적지 등 인근 유적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3.1절, 8.15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제야의 종소리 등 경축행사는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자매·우호도시의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 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일정한 시간을 정해 타종 체험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국보 제29호이자 찬란했던 신라문화의 걸작인 성덕대왕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과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신라 천년 역사를 널리 알리고,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림과 동시에 각종 주요행사 때뿐만 아니라 시민, 관광객, 외국사절들에게 타종 체험하도록 해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물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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