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전거 인구가 1천200만 명을 육박하고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스포츠 레저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경주시는 청정지역인 건천, 내남, 산내, 서면 등 4개 읍면을 이어주는 전체 215km 구간의 자전거 둘레길을 조성한다고 밝혀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시는 23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건천, 내남, 산내, 서면 4개 읍면을 이어주는 전체 215km 구간, 12개 자전거 노선을 개발하고 초·중·고급 등 5개 코스로 구분해 시범운영하기 위해 ‘김유신 바이크 둘레길 개발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이날 보고회는 이상욱 경주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 등 10여명이 참석해 사업추진 배경, 세부계획, 국‧도비 예산확보방안, 인허가 절차 등 여러 분야를 점검하는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시가 추진하는 둘레길 코스의 특징은 새로운 둘레길 조성이 아닌 최대한 기존 임도와 농로를 재활용하는 것으로 사업비를 절감하고 공기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개발 코스를 선정해 안내판 제작, 위험구간 보수, 둘레길 코스의 명칭 공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MTB(산악자전거) 국제대회 및 자전거 마라톤 대회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이날 이 부시장은 “청정지역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로 관광객들이 대거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유신 바이크 둘레길 개발은 4대강 중심의 자전거 도로를 전국적으로 연결하고 형산강 자전거 길과 연계해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