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외국인이 경북도내 최다 지역인 경주시지역에는 해마다 외국인이 소폭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 외국인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21일 제2차 본회의에서 열린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원(경주시의회 부의장)의 시정 질의 ‘외국인에 대한 지원과 범죄예방을 위한 대책’에 대한 경주시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의 등록외국인은 2014년 말 8천395명, 2015년 말 9천197명, 2016년 5월 말 현재 9천208명으로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으며, 경주시 인구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외동읍(3천67명), 성건동(2천179명), 동천동(469명) 등의 순이며 국적별로는 중국(2천413명), 베트남(1천983명), 우즈베키스탄(1천129명), 스리랑카(585명) 등으로 취업을 목적으로 온 근로자가 대부분이다.최근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2013년 212건, 2014년 191건이던 외국인 범죄가 2015년 437건으로 2배 이상 급증해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경주시는 외국인 자율방범대, 유학생 치안봉사대를 조직해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순찰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인근로자 밀집지역인 외동읍지역에는 경주경찰서, 울산출입국관리사무소, 외국인 범죄예방 대책위원회와 함께 불법행위 단속 및 범죄예방 캠페인을 수시로 실시해 지역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주경찰서도 경북도내 최대 외국인 거주지역인 경주시 외동읍 지역에 지속적으로 외국인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에서 최근 간담회와 범죄예방교실을 개최하고 계도활동과 함께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외국인 강력범죄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지역의 외국인 상담센터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언어와 관습 등 문화의 차이로 쉽게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화적 괴리감이 사회적 무관심과 겹쳐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외국인들이 시민과 동질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소통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테마별 문화축제, 언어발달지원서비스, 다문화가족특화프로그램, 다문화이해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