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국립한국문학관경주유치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2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경주유치의 당위성과 역사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추진위가 주최하고 (사)경북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학술세미나는 ‘한국문학의 뿌리 도시, 천년왕도 경주’란 주제로 임배근 동국대교수가 좌장을 맡아 동국대 이임수 교수, 위덕대 신상구 교수, 김종섭 시인(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김복순 동국대 교수, 김춘식 포항공대 교수, 정현 소설가 등이 참여한다.추진위는 지난 14일 모임을 갖고 경주유치의 역사성과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는 물론 전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유치대안을 마련해 경주가 ‘대한민국 문학의 발상지’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키로 했다.이날 세미나의 부대행사는 경주예총의 시화전을 비롯해 경주문협의 축시, 지역 향토가수의 축가 등으로 짜여졌다.이상락 문화예술과장은 “경주는 문학의 뿌리가 있는 고장으로 국립한국문학관 경주유치는 역사적으로 당위성이 있다”며 “시민 모두가 문학관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현실에 부응해 민간 차원의 학술세미나가 열려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한편 국립한국문학관은 2019년까지 국비 총 450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문학의 총본산으로 전국 24개 지역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와 경북도는 경주시 천군동 140-6(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부지 1만5천㎡) 부지를 건립대상 우선협상 부지로 제시하며 문광부에 건립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