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조석)은 21일 경주시청에서 경주시, 경주문화재단과 ‘한수원 문화후원사업 협약식’을 갖고 경주지역의 문화예술 육성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이번 협약식은 지난 4월 27일 한수원 본사이전 기념식에서 조석 사장이 야심차게 발표한 ‘경주시대 종합발전계획’ 10대 생활체감형 사업 중 문화예술 육성사업의 첫 삽을 뜨는 작업이다.한수원은 오는 7월부터 5개 문화사업인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메세나 사업’,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지역 문화예술계 지원 사업’, ‘한수원 문화의 거리 조성 사업’, ‘지역 문화예술행사 홍보 사업’ 등을 본격 시작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동안 25억여원을 우선 투입하고 내년부터 문화육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사업을 직접 실행할 경주문화재단은 오는 7월 우선 경제적 문제로 활동이 위축된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 공모사업을 시행하고, 고품격 문화공연 유치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티켓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조석 한수원 사장은 “찬란한 역사를 가진 경주가 품격 있는 문화도시로 도약하는데 한수원이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하며 “경주시민들이 실제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경주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앞으로 경주는 타 지역보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더 많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