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문화체육광광부 지원으로 전통문화의 계승·발전에 종사하는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전통문화마을을 활용한 현장체험연수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우리 전통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종사하는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전국적으로 10여 차례 국내 유수의 전통민속마을에서 명품 강의와 현장 학습 위주의 연수를 진행하는 것이다.그 첫 회로 지난 27~28일 이틀에 걸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고택인 강릉 선교장에서 성균관 중앙 청년 유도회 산하의 전국 시도 회장단 40여 명을 교육 대상으로 강원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 이해를 위한 세미나와 현장 학습을 개최했다. 특히 지역의 정신 문화 원형을 체감하기 위해 강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하여 강의와 더불어 토론, 현장 학습이 추진됐다. 이번 강릉의 선교장에서 열린 체험 연수에는 첫날 춘천문화원의 사무국장으로 있는 허준구 박사가 한국인의 충효와 선비사상을 주제로, 세력과 지위에 굴하지 않았던 강원 지역 선비들의 의리정신을 발표했다.또 강릉문화원의 박도식 교수는 강릉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강릉지역의 전통문화유산의 문화적 환경과 보존 방향에 대해 흥미로운 강의를 진행했다.이튿날에는 강원대학교 김풍기 교수의 `설악산의 탄생`이란 산림 문화를 주제로 중세 동아시아에서의 명승 탄생에 대한 특별 강의가 이어졌다. 체험연수 장소로 사용되는 강릉에 위치한 선교장은 300여 년 동안 그 원형이 잘 보존된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서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로 지정돼 있다. 아름다운 경포 호수를 배경으로 조선시대에는 관동팔경을 유람하는 조선 선비와 풍류객들의 안식처가 됐으며, 현재는 전통문화 시범도시인 강릉시의 문화 관광 자원으로서 한국최고의 전통가옥으로 선정된 곳이다.우리 전통문화의 창조적 계승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국학진흥원은 문중 기탁의 유교문화자료를 중심으로 한국학의 진흥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종합적인 연구기관이다. 현재 한국학 연구 분야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해 미래지향적인 우리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향후 전통문화마을을 활용한 체험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해 우리 전통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지역 문화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현장에서 홍보할 계획이다. [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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