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미스 아메리카` 출신의 연방하원의원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 중부 소도시 어바나 출신으로 2003년 `미스 아메리카`에 선발된 에리카 해롤드(32)가 일리노이 13지구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경선 출마를 숙고 중이다. 해롤드는 일리노이대학(UIUC)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현재 시카고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리노이 지역신문 `뉴스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성장한 지역의 대표로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이는 엄청난 명예이자 특전이 될 것"이라며 "해당 지구 여러 정치인들과 만나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일리노이 13지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양심껏 평가한 후 출마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13지구는 지난 2000년부터 6선을 역임한 공화당 팀 존슨 하원의원이 이달 초 7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민주-공화 양당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공화당원인 해롤드는 "공화당의 재정 보수주의와 자유시장 경제체제가 최대 다수를 위한 최고 선을 창출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스 아메리카대회는 지성과 미를 겸비한 미국 최고의 여성을 가린다는 취지로 1921년 처음 시작됐다. 대학 재학생 이상인 사람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되는 이 대회는 외모 못지않게 사회봉사 활동과 추구하는 이상, 대회에서의 연설 등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미스 유니버스 대회 참가자를 뽑는 미스 USA 선발대회(1952년 시작)와는 차별화된다. 해롤드는 이 대회에서 자신이 직접 겪은 인종 편견과 성적 괴롭힘 경험 등을 토대로 청소년 폭력과 놀림 대응책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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