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와 이병헌이 아시아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할리우드에 핸드프린팅을 남긴다.
25일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에 따르면 이병헌은 오는 6월 23-24일 미국 할리우드에 있는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를 방문해 손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영웅본색`의 오우삼 감독 외에 아시아 배우가 흔적을 남기는 것은 85년 만에 최초.
이병헌은 이날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 2`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영화 촬영 도중 이야기를 들었다. 믿기지 않는 일이라 처음에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리우드 `맨즈 차이니즈 시어터`는 찰리 채플린, 메릴린 먼로, 해리슨 포드 등 전설적인 배우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곳. 1927년 세워진 이래 1944-46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유서 깊은 장소다.
행사를 주최하는 룩 이스트 측은 "이병헌은 영화 `달콤한 인생`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한국 배우다. 영화 `지.아이.조` 시리즈를 통해 2012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배우로서 할리우드에서도 주목해야 할 인물로 떠올랐다"라며 "그가 이곳에 입성할 첫 아시아 배우가 되는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전했다.
배우 안성기도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의 추천으로 같은 날 핸드프린팅에 참석한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로서 100여 편에 가까운 작품활동을 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퍼스트룩은 설명했다.
영화 `지.아이.조 2`는 오는 6월 개봉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