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구미시의회의 하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앞두고 다선 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출은 현재 새누리당과 무소속,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4당4색으로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다 갑, 을 선거구 계파를 중심으로 의원들의 담합과 이합집산, 상임위원장 자리 나눠먹기 등도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구미시의회의는 새누리당 11명, 무소속 10명, 민주통합당 1명, 통합진보당 1명 등 총 23명인데 그중 지역구의원은 20명, 비례대표 3명이다. 이중 초선의원은 14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재선 6명, 3선 1명, 4선 2명이다. 현재 시의회 하반기 의장으로는 현 의장인 허복 의원(새누리당 4선)과 지난해 의장을 맡은 황경환 의원(새누리당 4선)이 또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짙고 전 부의장을 역임한 김익수 의원(새누리당 3선)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허복 의장은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계를 제출한 사실이 흠집으로 남아있고 황경환 의원은 지난해 의장직을 무난히 수행했으나 재도전은 무리한 것 아니냐하는 조심스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들과 함께 2선인 임춘구 의원(새누리당)과 손홍섭 의원(무소속)이 자천타천으로 서서히 부각되고 있으나 지역구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할 경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는지 예측할 수 없다. 특히 전반기 의장에는 구미시 갑지구 소속의원인 허복 의원이 의장직을 맡아 왔는데 하반기 의장에는 구미을 지역구의 임춘구 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지역구 안배 차원이 아닐 경우 3선의 김익수 의원이 하반기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새누리당(11명)과 무소속(10명) 의원 수가 비슷해 캐스팅보트 (cas ting vote) 를 쥐고 있는 민주통합당 의원이나 통합진보당 의원 등의 역할이 의장선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들은 하반기 의장 선출시는 이런 나눠먹기식을 우려, 예비 후보들의 공개토론회, 정책자료집 제시, 의회개혁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환기자 kimk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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