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라천년의 역사를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천년의 도약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코자 한국을 대표하는 종인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29호)을 모델로 제작하는 ‘신라대종’ 거푸집에 쇳물을 주입, 본격적인 주조에 들어감에 따라 시가 추진하는 ‘신라대종’ 제작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성덕대왕 신종은 통일신라시대 예술이 각 분야에 걸쳐 전성기를 이룰 때 만들어진 화려한 문양의 종으로, 몸통에 남아있는 1천여자의 명문은 문장뿐 아니라 새긴 수법도 뛰어나, 1천3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손상되지 않고 전해오고 있다.성덕대왕 신종은 독특한 미술적 가치를 지닌 신라 전성기의 걸작이며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종이다.당초 ‘신라대종’은 지난해 11월 주조해 대종 제작을 완성할 계획이었으나, 종각 부지 결정이 다소 늦어짐에 따라 공양자 상 등 문양 모형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고증과 내실을 기하기 위해 습도 등 주조 환경이 가장 좋은 올 4월로 연기했다.현재 ‘신라대종’은 외형 틀에 문양모형 부착 등 모든 주조 준비가 완료됐으며 25일 쇳물을 주입함에 따라 올 6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제작이 완료되면 경주시 노동동 소재 구 시청청사 부지에 대종에 걸 맞는 196㎡ 규모의 종각을 건립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및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앞으로 시는 ‘신라대종’을 3. 1절, 8. 15 광복절, 시민의 날, 신라문화제, 재야 행사 등에 경축일에 타종함은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자매·우호도시의 주요 귀빈과 외국사절에게 기념타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타종의 호응도를 참고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일정시간을 정해 타종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방침이다.최양식 경주시장은 “한국의 상징하는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오랜 시간 고증을 통해 새롭게 탄생하는 신라대종을 통해 천년의 신라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구 시청 주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림과 동시에 각종 주요행사와 일반인들에게 타종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신라문화를 전파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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