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19일 경주 The-K 호텔에서 안전문화 실천을 위한 ‘2016 원전 안전성증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국내외 원자력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국내 원전의 안전성 증진에 관한 그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한 원전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재영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은 원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 확보를 위해 원전 안전에 대한 투자 확대, 원전 정보의 투명한 공개 및 상호 소통 강화, 원전 현장 내 안전문화 정착 등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이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을 통해 원전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사로 나선 정근모 前 과학기술처장관은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한 파리 신기후체제(Post-2020) 환경에서의 원전의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진 기술자와 규제요원들의 정확한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원자력안전위원회 손명선 안전정책과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의 제도개선 사항과 선진 규제시스템, 제2차 원자력안전종합계획(2017년~2021년)을 통한 사업자 역할 다양화, R&D 등을 소개했다.주제발표에서는 원자력 안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발표됐다. COG(Candu Owners Group, 전 세계 중수로원전 운영사 모임) 회장 Fred Dermarkar는 최근 원전부품의 위·변조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품질 및 공급망 관리뿐만 아니라 건전한 원전 안전문화에 기반을 둔 종사자의 역할을 강조했다.일본 원전 회장 AKIO TAKAHASHI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의 원전 안전성 증진현황과 최근 일본 원전산업계의 원전산업정책 동향 등을 소개했다. 이어 석기영 한수원 안전처장은 원전 안전성 증진현황 및 계획을, 김지인 한수원 발전처장은 역량제고를 포함한 원전 안전운영 정책을 발표했다.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카이스트 박윤원 교수의 사회로 원전 설비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원전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종사자, 지역주민, 지자체, 정부 등)에 포커스를 맞춰 원자력 안전 공감대 확산을 위한 다양한 토론이 이어졌다.패널토론 후 열린 ‘원자력안전문화 실천 다짐행사’에서는 한수원과 협력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안전문화를 증진하고, 종사자 실수 예방을 통한 최상의 원전 안전성 확보를 다짐했다.한수원 윤청로 품질안전본부장은 “설비 및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한수원과 협력회사 임직원은 원자력안전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국민의 원전안전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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