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주) 원전ICT센터의 경주이전이 확정됐다고 19일 밝혔다.시는 원전ICT센터 유치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한전KDN(주)을 방문해 경주의 전력산업 인프라 등을 소개하며 지속적인 물밑작업을 벌여 온 결과 이번에 경주이전 확정의 쾌거를 이뤘다.한전KDN(주) 원전ICT센터 경주이전은 경주시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기업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의 결과이다. 시는 기업이전을 위해 행정지원뿐만 아니라 사무실과 직원숙소 확보 등 다양한 지원활동 전개와 체계적인 노력이 신속한 이전 결정으로 이어졌다.한전KDN(주)는 지난 8일 경주시청 앞 과거 한수원 임시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인 동부빌딩 소유자와 임대계약을 마치고 협력업체 포함 180여 명이 입주하며 오는 29일 이전을 시작해 내달 2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한 직원들은 시내 황성동과 시래동, 현곡면 금장리 등에 분산 거주할 예정이다.전남 나주시에 본사를 둔 한전KDN(사장 임수경)는 한전 자회사로 92년 설립됐고, 종업원 1천274명, 2015년 기준 연매출 4천589억원으로 전력과 ICT를 통합해 발전에서부터 송·변전, 배전,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력계통 전 과정에 걸친 ICT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기업이다.또한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한수원과 함께 전력산업 선진화 분야, 스마트 보안 및 해외 전력 ICT 사업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이희열 기업지원과장은 “전력 ICT 산업의 근간인 한전KDN(주) 원전ICT센터 경주유치는 신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원자력 클러스터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한수원 관련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과 더불어 이전기업에게 지원을 강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