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없는 이색 스포츠인 ‘제1회 경주 국제 얼티밋 프리즈비’대회가 2일부터 이틀간 황성동 축구공원 일대에서 열렸다.KUPA(한국얼티밋프리즈비선수협회)가 주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 국내 선수는 물론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300여명의 선수와 대회관계자, 가족들이 참가했다.얼티밋 프리즈비는 64m×37m 규격의 경기장에서 팀당 선수 7명이 플라스틱 원반을 던지고 받으며, 상대방 경기장 끝에서 원반을 잡으면 득점이 인정되는 이색 레저 스포츠다.경기규칙, 속도, 운동량 면에서 미식축구와 유사하지만 원반을 잡고 걷거나 뛸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주요 특징은 반칙을 가려내는 심판 없이 선수들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서로 협의하면서 경기가 진행되므로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이 강조된다.경주에서 열린 이번 얼티밋 프리즈비는 최근 올림픽위원회에서 정식스포츠로 인정받으면서 세계 58개국에서 각광을 받는 스포츠로, 대회 특성상 외국선수 비율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참가선수와 가족들이 경주에 체류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세계 속에 경주를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다.이강우 문화관광실장은 “경주는 천연잔디축구장 등 얼티밋 프리즈비 대회를 진행하는데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경주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