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마늘 산업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마늘 우량종구 보급을 위해 종자산업기반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사업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8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화산농협에서 마늘종구 선별작업장 및 보관창고, 종구 생산가공 라인 등에 5억 7천400만 원(국비50%, 지방비30%, 자부담20%)을 투입해 생산·보급 체계를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주아(마늘 종 끝부분의 총포 안에 꽃과 함께 있는 작은 마늘열매)재배한 마늘 종구를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현재 대부분의 마늘 재배농가들은 자가 수확한 마늘을 종자로 다시 사용하고 있는데 종자의 반복된 사용은 질병 발생 확률을 높이고 마늘 생산량은 감소시킨다. 화산농협 관계자는 “주아 재배한 마늘 종구를 심으면 병에 강하고 저장성도 좋으며 수확량도 10~30% 많은 이점이 있지만, 농가에서 기피하는 이유는 농가가 마늘종을 키워 주아를 수확하고 이를 파종해 얻은 통마늘을 다시 재배해야 씨마늘을 얻을 수 있어 2~3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주아재배란 이 작은 열매를 단구와 분구 과정을 거쳐 씨마늘을 생산해 마늘을 수확하는 방식이다. 이종국 과수한방과장은 “사업이 완료돼 주아번식으로 재배한 마늘 종구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마늘 생산성과 품질향상으로 농가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고, 검증되지 않은 무분별한 중국산 종구 사용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 “영천 마늘은 매운 맛이 덜해 생으로 먹기에 적합한 대서종 마늘로 전국 최대 생산지중 하나로 그 명성을 더해 가기 위해 우량종구보급사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마늘 농작업의 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으로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영천시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9.6% 증가한 1천135ha며, 지난해 마늘 총생산액은 890억 원에 이른다. [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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