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거장 김동리의 단편소설인 무녀도의 배경이 됐던 예기청소(금장대 아래 지점 형산강의 별칭) 위 금장대에서 화려한 경관과 함께 관광객・시민의 소통의 장인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다음달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열린다.2012년 복원된 금장대는 봉황대와 함께 경주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신라시대 자비왕 때 을화라는 기생이 왕과 연희를 즐기는 도중 실수로 빠져 죽었다는 설화가 전해오고 있으며 금강사지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이러한 금장대의 역사와 전설을 전국에 소개해 관광명소로 자리 잡도록 하기 위해 올해 초 이상진 성건동장이 자체 문화콘텐츠 발굴과 향토예술단체의 공연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지역예술인과 단체에 제안해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가 열리게 됐다.작은 음악회는 지역공연 중심의 음악회로써 시낭송, 성악, 국악, 양악 등 11개 부문에 20여개 단체와 동아리의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다음달 16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올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열린다.이 음악회는 경주시낭송회(회장 정만자), 서라벌앙상블 오카리나(회장 이도용), 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성악가 이상진씨, 대학 및 민간 예술동아리 등 70여명이 참여해 민간주도로 진행된다.3월초 각 단체와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행사홍보 및 진행, 프로그램 구성 등 실무논의와 금장대 현장답사 등을 거쳐 첫 공연 전까지 행사준비는 물론 리허설까지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이상진 성건동장은 “역사와 문화적 자취가 있는 금장대에서 지역예술인과 동호인들의 재능기부로 시민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본격적인 경주 벚꽃 시즌을 맞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경주 금장대 토요 작은 음악회’에 관광객과 시민들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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