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지난 27일 보물 제521호 숭렬당과 숭렬공원 일원에서 새봄맞이 봉사활동을 펼쳤다.이 건물은 1419년(세종 원년) 쓰시마(대마도) 정벌과 야인 토벌 등에 혁혁한 공적을 남겨 일명 복장군이라 불렸던 명장 위양공 이순몽 장군이 평소 기거했던 집으로 1433년(세종 15)에 건립된 중국식 건물로서 그 구조와 형태가 아름답고 특이하다. 특히, 임진왜란 직후 전란으로 규율이 무너진 영천고을의 사회질서를 회복키 위해 사림들이 영천향규를 시행하던 유향소(향사당)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조양각과 함께 옛 영천읍성터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화재라 할 수 있으며 숭렬당 일원에는 이순몽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문화시설로서 친근하게 찾을 수 있도록 숭렬공원이 조성돼 있다.새봄을 맞아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징검다리봉사단을 비롯해 스카우트가족봉사단, 또래어린이집봉사단, 영천여고 청소년문화재지킴이단 등 80여 명의 지킴이들이 문화재보호 캠페인을 벌이면서 숭렬당 강당과 관리사 도배를 비롯해 강당마루 청소, 사당주변 제초작업에 이어 숭렬공원 내 8개의 벤치에 말끔히 도색을 하는 등 새봄을 맞아 봄단장을 실시했다.수 년 간 문화재 보존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영천문화재지킴이봉사단은 5개 단체가 연합으로 결성, 단체마다 특성을 살려 분야별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 2년간 조선통신사 옛 유적과 영천읍성 중심의 문화유적에 대해 대대적인 지킴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한편, 영천시는 2005년부터 문화재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범시민 문화재가꾸기운동’을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문화재 한지킴이운동’이 가족, 직장, 청소년 등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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