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남천면 송백리 상현사에서 춘분을 맞이해 발해왕조 춘향제를 봉행했다. 발해왕조제례보존회의 주관으로 남천면 송백리 상현사(尙賢祠)에서 열린 발해(渤海)의 건국자인 대조영을 추모하는 향사가 후손 및 일반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발해왕조 춘향제는 1대 고왕 대조영을 비롯한 역대왕조 14위를 포함해 전체 19위에 대해 제향하며, 이번 향사는 최영조 경산시장이 초헌관, 윤성규 도의원이 아헌관, 태재은 영순태씨 종친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전통예법에 따라 제례가 진행됐다. 한편, 경산시 남천면 송백리에는 대중상(대조영의 아버지)의 31대손 태순금 일족이 1592년 경 영순현(지금의 문경, 상주, 예천 일대)에서 경산으로 이주해 현재 20가구 35명 정도의 후손이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또 영순태씨 족보에는 발해의 기원, 지리, 강역, 외교문서, 연표 등은 물론 대씨가 태씨로 바뀐 사실 등 발해사 연구에 귀중한 내용이 기록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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