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포항시는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과제를 발굴하고 현안사업에 대한 협력강화를 위한 ‘행정협의회 2차 실무협의회’를 18일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 간부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졌다.양 도시는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경주-포항 상생발전의 1년간 성과로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인 ‘형산강프로젝트’사업의 가시화를 손꼽았다. 양 도시는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7대 프로젝트 50여개 과제를 발굴해 올해 20개 사업 34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 2014년 11월 경주-포항 상생협력 협약체결 이후 가장 큰 변화로 민간교류 확대이다. 그 예로 형산강 어린연어 합동 방류행사 공동참여, 경주‧포항시 새마을회 상호협력 협약체결, 양 도시 새마을회 회원 600여명이 참여한 형산강 살리기 자연정화활동, 양 도시 여성단체협의회 MOU체결 등의 ‘민간 공동체’ 시민참여형 거버넌스가 구축됐다.또한 지난해 3월 경주-포항 상생을 위한 순수 민간기구 ‘형산강 미래포럼’을 출범해 오는 6월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3도시 간 협력사업 발굴, 동해남부선 폐철도 활용 공동추진, 지역행복생활권사업 활성화 기여 등이 있다.이날 실무협의회 경주시 제안 안건으로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조성 추진’, ‘관광 상품 공동 마케팅 협력 추진’, ‘형산강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형산강 경관구 공동사업 협력’, ‘2016 신라문화제 개최 및 포항시 참여’,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개최 홍보 및 협조’ 등이 논의됐다.포항시 제안 안건으로 ‘경주-포항 형산강 상생로드(자전거길) 조기 개설’,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조성’, ‘형산강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형산강 클린데이 행사 추진’, ‘경주-포항 여성 지도자 공동사업 협력’, ‘제2회 형산강 사랑 용선대회 개최’, ‘포항공항 이용운동 전개’, ‘2016년 포항국제불빛축제 개최 시 경주시 참여’, ‘경주지역 수‧출입기업 영일만항 적극적 활용 홍보 및 협조’ 등 다양한 과제가 다뤄졌다.특히 포항시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상징적 사업이자 경주-포항 경제권을 연결하는 관문 구간 내 ‘상생로드’가 연내 시행될 수 있도록 추경확보와 함께 양도시를 연결하는 산악길 조성사업인 ‘원효대사 지혜의 숲길’ 사업도 경주구간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건의했다.경주시 이상욱 부시장은 “형산강을 매개로 상생의 꽃을 피워가고 있는 경주와 포항, 포항과 경주 양도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새로운 과제 발굴과 담당부서 간 활발한 교류 및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지역상생발전의 선도모델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오는 5월 3일 포항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