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조선 영조 때 청하의 현감으로 재직하던 겸재가 `내연삼용추도` 진경산수화를 완성하게 되자 가뭄에 시달리던 청하를 구하게 되고 해갈을 위해 산제물로 바쳐진 마을소녀 버들이도 구하게 된다.◆등장인물 청하 현감 겸재와 그림을 좋아하고 효심이 지극한 마을소녀 버들이, 재치와 해학이 넘치는 약방의 감초 이방이 주인공으로, 마을도둑 뚱뚱이와 홀쭉이,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려는 심지 굳은 이장과 마을사람들 등이 조연과 엑스트라로 등장한다. `겸재 정선과 내연산의 비밀` 3D 애니메이션이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포항시는 16일 포스코글로벌안전체험센터 4D 영상관에서 청하·송라초등학생을 초청해 `겸재 정선과 내연산의 비밀` 3D 애니메이션 시사회를 가졌다.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김모 학생은 "3D 애니메이션을 보게 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며 "극중 인물인 버들이가 가뭄 때문에 산제물로 바쳐져 슬펐고 폭포에서 용이 나와 구해줘 기뻤다"고 말했다.`겸재 정선과 내연산의 비밀` 3D 애니메이션은 포항시가 2015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콘텐츠제작 국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됐다. 3D 애니메이션의 강점인 판타지와 역동적 영상미를 활용해 조선의 화성, 겸재 정선이 한국의 독자적 산수화인 진경산수화를 내연산에서 집대성하게 된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려 내연산과 포항 청하지역을 관광자원화하고자 했다.총 제작비 3억5천만 원을 들여 완성한 이 작품은 초등학생이 주 관람 대상이고, 상영시간은 15분이다. 3D, 2D 한국어 더빙 원본에 영어, 일어, 중국어 자막 영상으로도 제작됐다.포항시는 앞으로 청하 지역 중학생들과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포은중앙도서관 1층 어린이이야기방에 설치된 3D TV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견학시 상영 중이며 보경사 유물전시관이 건립되면 3D TV로, 구룡포 과메기 홍보관 3D 영상관이 완공되면 또한 상영될 예정이다.2D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포항문화예술회관, 포항시청 대잠홀, 포항시립도서관 강당,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아이조아플라자 영상관 등에서 어린이행사 직전에 상영할 계획이다.전국초등학교와 행정기관 교육용 홍보, 서울 겸재미술관 상영, 국내외 애니메이션 페어 출품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 정기석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은 우리 포항의 고유한 인문역사자원에 영상과학기술과 예술을 융합한 결과물이다"며 "딱딱한 근대 산업도시 포항의 이미지를 부드러운 인문예술의 도시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전화] 070-7198-8884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