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특별전 ‘일본의 고훈문화’가 55일의 관람 기간동안 8만7천662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천594명에 이른다. 박물관에 따르면 일본 나라국립박물관의 특별협력으로 개최한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올해 2월 21일까지 열렸다. 지난 21일 저녁 7시 8만7천662번째 관람객인 김인수 씨 가족의 방문을 끝으로 전시는 막을 내렸다. 이번 특별전은 고훈시대의 문화 전반을 소개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회로,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출품한 380점의 문화재를 전시했으며 우리 문화재 20점이 비교자료로서 함께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처음 접하는 일본 고대 문화에 많은 관심을 보인 가운데 우리 무덤에서는 볼 수 없는 하니와가 인기 있는 전시품이었다. 특별전을 찾은 일본인 학자는 "일본에서도 고훈시대의 대표적 문화재들이 이처럼 한 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며 "일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