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보건소가 금연클리닉 여성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해 많은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보건소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여성 흡연자의 금연클리닉 이용률이 매우 낮게 나타남에 따라 여성전용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금연지원서비스 제공을 확대키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산시 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19세이상 성인의 현재 흡연률은 2012년 23.3%(남성 45.4%, 여성 1.3%), 2013년 22.1%(남성 42.0%, 여성 2.2%), 2014년 24.0%(남성 44.3%, 여성 3.8%)로 여성의 흡연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경산시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률을 살펴보면 2012년 4천561명 중 남성 3천860명(84.6%), 여성 701명(15.4%), 2013년 2천694명중 남성 2천449명(90.9%), 여성 245명(9.1%), 2014년 2천530명중 남성 2천309명(91.3%) 여성 221명(8.7%), 2015년 2천925명 중 남성 2천704명(92.4%) 여성 221명(7.6%)로 여성의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흡연으로 인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 모두 비슷하지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사망률,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흡연 남성보다 1.5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피부 노화(기미, 주름 증가, 피부 쳐짐, 다크서클), 불임 및 임신중독증 5배 증가, 미숙아나 사산, 조산 증가, 조기 폐경과 골다공증 증가 등 흡연이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은 남성에 비해 다양하고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생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12배 정도 높기 때문에 금연 후 심한 우울감이 생길 수 있으며, 체중 증가에 대한 대한 두려움, 여성 흡연에 대한 가족 또는 사회적 지지의 부족, 월경전 증후군과 같은 여성 호르몬 주기에 따라 다양한 신체 정신적 증상 등으로 남성에 비하여 여성의 금연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여성 금연상담사가 6개월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의 신분 노출 방지 등 다양한 여성 금연지원서비스를 확대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상매일신문=조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