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이 최고의 충효인성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은 포은 정몽주 선생과 선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임고서원내에 개원했다. 전통한옥에 학례당과 접견실, 생활실 10칸, 식당 등을 갖추고 있으며 40명이 숙박할 수 있다.교육내용으로는 인사법과 차 예절을 배우는 선비체험, 단심가에 담긴 뜻과 임고서원 탐방 등을 통한 임고서원과 포은선생의 충효예의 정신배우기, 영천아리랑 배우기와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의 전통문화체험, 지역문화유적지 탐방 등이 있다.지난 2013년 6월 개원 이후 해마다 교육생들도 늘어 첫 해에는 1천443명, 2014년 9천146명, 지난해에는 메르스여파에도 불구하고 60% 더 늘어난 1만5천3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해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오고 싶다는 응답이 64%로 나와 유익한 교육체험활동이 된 걸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예절, 포은대전, 전통놀이, 밥상머리 교육, 영천아리랑 배우기, 서원투어 등을 꼽았다.시는 이러한 교육수요를 충족하고 임고서원 관람객의 증가에 따른 전통문화와 향토특산물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총사업비 51억여 원을 투입해 임고서원 내 연수관과 생활관, 전통문화 전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연수관과 생활관이 건립되면 숙박수용 인원이 40명에서 200명으로 대폭 늘어남으로써 교육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4억여 원을 투입해 연말 완공예정인 전통문화전시관에는 교육생들의 시조, 민화 수상작과 목기, 자기 등의 향토공예품과 특산물 등을 전시해 전통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의 올해 교육은 교육생 2만명을 목표로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과정과 수시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연중과정에는 경북선비아카데미, 예학반, 한학, 서예, 민화, 사자소학 등이 있고 수시과정에는 당일, 1박2일, 2박3일, 별빛투어, 찾아가는 포은 교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개강해 운영중인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의 올해 교육은 지난해와 비교해 성인대상 생활예절반과 영천지역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경북선비아카데미 교양과목, 학생들을 위한 토요일 천자문 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포은선생의 얼을 이어받고 전통문화 재조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남철 충효문화수련원장은 “선비문화는 전국에 많이 있지만 충효는 영천 이 으뜸”이라며, “사계절이 아름다운 임고서원의 수려한 풍광속에서 정신문화체험을 통해 가족과 친구들 간의 사랑과 우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영석 시장은 “포은선생의 충·효·예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우리들의 삶의 지표가 되고 있다”하며, “지난해 포은생가를 중창했고 올해는 교육 관련시설을 더욱 확충해 임고서원충효문화수련원을 대한민국 최고의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포은 선생을 기리기 위한 영천임고서원은 우리나라 2번째 사액서원으로 임고면 양항리에 소재하고 있다. 시는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200억 원을 투입해 임고서원 성역화사업을 실시하고 지난 2012년 5월에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켰다. 인근에는 포은선생의 부모묘소, 단심로, 포은생가, 유허비, 부래산(최초의 임고서원지) 등 포은유적지와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보현산천문대, 영천댐 등의 관광명소가 있다.[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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