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영천시지부는 설을 앞두고 그동안 명절 때마다 의례적으로 이어져온 ‘명절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지난달 20일 지부사무실에서 최영락 비상대책위원장 등 운영위원 회의에서, 설날을 앞두고 온정을 빌미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불필요한 명절선물의 고리를 사전에 원천 차단하기로 결의하고, 시내 10여개소에 ‘명절선물 안주고 안받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고 시청직원들에게는 서한문을 통해 재강조하고 운영위원들이 강도 높게 계속 홍보하고 있다.영천시청 공무원노조가 앞장서 이 같은 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대다수 조합원들의 여론을 표출하는 것으로 보이며, 특히 명절 때마다 선물 때문에 심적 부담을 안고 있는 하급직 공무원들이 눈치안보고 열심히 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