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
‘2016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겸 아시아선수권대회’가 1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청송 얼음골 빙벽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국제산악연맹(UIAA)이 주최하는 5개 월드컵 중 아시아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대회로 18개국에서 100여 명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15일 선수등록과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 남·여 난이도경기 예선과 준결승전, 속도경기 예선전이 열리며 17일 속도경기 준결승과 결승전, 난이도경기 결승전에 이어 시상식이 개최된다.모험과 긴장감을 만끽하게 될 이번 대회는 UIAA와 아시아산악연맹(UAAA), 대한산악연맹(KAF),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며 청송군과 경북산악연맹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경우크린텍이 후원한다.이번 대회에는 UIAA의 프리츠 브리즈란트 회장을 비롯한 사무총장 등 10여 명의 UIAA 관계자가 직접 대회장을 찾을 예정으로 국제 산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클라이머들에게 청송은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으며 초대형 빙벽장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경기를 최단거리에서 관전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로 매년 성황을 이루고 있다.또한 국내 최대의 빙벽과 추억의 전통먹거리, 틈새공연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 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한편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3~4회 개최해 왔으나 유럽권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기는 지난 2011년 청송군이 최초로 개최한 후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이곳 얼음골에서 열리게 된다.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을 겸하고 있는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겨울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청송에서 모두가 즐겁고 멋진 대회를 개최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