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 경주지역 무인경비서비스업체들 간의 고객 확보경쟁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과열양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경주시보건소는 경비절감을 명분으로 무인경비서비스업체들로부터 최근 보건소 산하 12개 보건지소와 15개 보건진료소에 대한 방범 시스템에 대한 견적을 받아 그중 최저 금액을 기재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측이 매년 1년 단위로 재계약해오던 관행을 탈피하고 최근 견적을 받은 것은 유력인사(?)의 로비력이 작용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이에 따라 과열경쟁에 따른 저가입찰로 불량서비스가 이뤄지고 업체교체 시 기기철거 및 설치가 동시에 수반되지 않아 경비공백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경주시장애인복지관의 경우 A업체와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3년간 경비계약을 체결해 놓고도 지난 10월 경비절감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해약하고 B업체와 신규 계약함에 따라 A업체는 복지관을 상대로 위약금과 유보공사비 등 용역비 청구소송을 제기해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매년 명절 때마다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증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계약기간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은 유력인사를 앞세운 B업체의 로비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상도의를 저버린 B업체와 복지관 싸잡아 비난했다.특히 연말연시 계약갱신을 앞두고 특정업체의 봐주기식 경쟁 입찰로 시 산하 각 읍·면·동 일선 행정기관의 담당자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경영이익을 추구하는 업체의 속성상 저가과열경쟁으로 치닫게 되면 결국 무인경비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한편, 경주지역에는 현재 에스원과 ADT캡스, KT텔레캅 등 ‘빅3’가 보안경비시장을 거의 대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군소업체도 이에 가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사건과 사고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무인경비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매년 5%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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