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그동안 상대 후보없이 잠잠하던 새누리당 영덕ㆍ영양ㆍ봉화ㆍ울진군 지역구에서 전광삼(48)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20대 총선 출마 지역구를 대구 북구갑에서 갑자기 경북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정가에서는 갖가지 평가가 난무하고 있다.전 관장의 지역구 변경은 대구지역 총선 물갈이론과 함께 새누리당 친박 차원에서 제기되는 지역구 재편설과 맞물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 전장은 지난 24일 대구지역 기자들과 만나 “총선 출마 지역구를 고향인 경북의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역구 변경 이유가 친박의 ‘지역구 재편짜기’일환이냐는 질문에 전 관장은 “무관하지 않다"며 긍적적인 답변을 내놨다.사정이 이러하자 강석호(60) 국회의원(영덕ㆍ영양ㆍ봉화ㆍ울진)이 내년 총선 출마로 3선 고지 점령에 나선 가운데 경쟁 후보자들의 공천 추격전이 예상되고 있다.지금까지 알려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강 의원의 출마로 당초 공천경쟁이 쉬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 관장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면서 인구수가 제일 많고 고향이 울진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전광삼 전 춘추관장은 “지역여론을 수렴하면서 하루에도 영덕ㆍ울진ㆍ영양ㆍ봉화 지역에서 수십통의 전화가 걸려온다”면서 “지역 여론과 정치적 상황이 많이 변한 만큼 ‘변화와 화합’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내실있는 공약 등으로 주민들에게 차츰 더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홍성태(59) 대한건업 대표 역시 최근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홍 대표는 “영덕과 울진의 원전문제와 총체적인 도로망 부실, 영양댐과 풍력발전 논란 등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지적하며 해결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현재까지 영덕ㆍ영양ㆍ봉화ㆍ울진지역은 내년 총선 출마 후보는 현직 강석호 국회의원과 이른 바 박근혜 계열로 분류되는 전광삼 전 춘추관장, 봉화가 고향인 홍성태 예비후보 등 3파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