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생을 마감하는 끝이 아니라 새 생명을 세상에 내보내는 새 출발이다.사람들은 한 해 애서 가꾼 노력과 결실을 거두고 환희로 출일거리는 생활을 다시 맞기 위해 최고의 휴식은 ‘힐링을 오감으로 만나는’생태여행이 제격이다.삶을 충전하기 위해 일상을 쪼개어 어렵게 마련한 휴식이 ‘숲과 바다와 온천을 만나고 여기에 특별한 먹을거리를 만나는 여행’이라면 일석사조의 힐링 여행지가 바로 울진이다.울진은 ‘산림·온천·바다 등 3浴’이 한곳에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생태문화 관광지이자 힐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울진에서 추억에 남는 기상을 받아가길 바란다.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솔향이 이끄는 에코 힐링로드`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 일원에 펼쳐진 금강송군락지는 2천247ha의 면적에 200년이 넘은 노송 8만여 그루, 520년 된 보호수 2그루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나무로 지정된 350년의 미인송 등 모두 1천280만 그루가 자생하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군락지이다.이곳 금강송의 평균 수령은 150년에 이르며 나무지름이 60cm이상 되는 금강송 1천600여 그루가 하늘을 떠받치며 솔향을 뿌리고 있다.‘십이령바지게길’로 불리는 울진 금강소나무숲길은 모두 5개 구간으로 현재는 1구간(13.5km)과 3구간(18.7km)만 예약탐방제로 전면 개방하고 있다.2구간은 예약탐방제로 20인 이상 단체 탐방으로 개방하고 있다.4구간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회 예약팀장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산림청이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로 1구간은 13.5km로서 지난 2010년 7월에 개장했다. 울진군 북면 두천리 ‘내성행산불망비(문화재자료 제310호)’를 시작으로 바릿재-장평-찬물내기-샛재-대광천-저진터재-소광2리로 이어지는 3구간으로 대략 7시간이 소요된다.3구간은 16.3km로 지난 2011년 9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옛 소강보교인 소광2리 펜션을 시작으로 저진터재-너삼밭-화전민터-500년소나무(금강송군락지)-화전민터-느삼밭-저진터재-소광2리 펜션으로 연결되는 둘레길로서 약 7시간이 걸린다.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예약탐방제로 운영되는 4구간은 왕복 9.7km 구간으로 느삼밭-대광천-아래세재-썩바골 폭포-쉼터-삼거리 분기점-대왕송-장군터로 이어지며 약 5시간이 소요된다.이 구간에서는 금강소나무의 으뜸으로 각광받고 있는 ‘대왕소나무’의 웅장한 자태를 맛 볼 수 있는 구간이다.20명 이상 단체탐방객을 위한 2구간은 편도 11km로 금강송면 전곡리를 기점으로 쌍전리 돌배나무(천년기념물 제408호)-큰넓재-한나무재-소광2리로 이어지며 약 4시간이 걸린다.예약탐방은 울진국유림관리소(054-780-3900)나 (사)금강소나무숲길(054-781-7118), 인터넷 (www.uljintrail.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1구간은 하루 80명만 예약이 가능하며, 3구간 코스는 하루 100명만 방문할 수 있고 매주 화요일은 휴식이다.십이령바지게길은 또 다른 이름은 ‘소금과 미역의 길’이다.동해연안인 울진지방에서 생산된 양질의 자염(煮鹽:바닷물을 끓여 만든 천일염)과 죽변항의 싱싱한 해산물인 고등어, 문어, 미역 등이 ‘선질꾼’으로 부르는 상인들에 의해 봉화, 영주 등 인근 영남내륙 지방으로 넘어가는 ‘해산물 유통로’이다. ‘에코 힐링로드’로 알려지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생태도시로 아울리는 ‘예약탐방제’로 운영된다.숲해설가는 울진~봉화내륙의 보부상 옛꾼,천연기념물인 산양이 사는 곳, 숲속 야생화 등에 재미있는 스토리탤링은 물론 탐방객이 숲길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북면 나곡 바다낚시공원에서 코발트빛 바다에 물든다울진군 북면 나곡리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나곡바다낚시공원 일대가 전국위 바다낚시 마니아와 관광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바다낚시공원에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350m 길이의 해변테크와 해국 군락지, 산책로, 시원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대, 낚시터 등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 연인, 낚시객들의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다.코발트빛 바다에 낚시를 드리우고 자연이 주는 경이에 마음을 모으면 감성돔과 대구, 학공치 등이 푸른 물방울을 부리며 튀어 오른다.전망대 아래 펼쳐진 해안변 기암절벽은 어떤 조각가도 흉내 낼 수 없는 천상의 예술작품이다.먼 옛날 신라시대 ‘강릉태수인 남편을 만나러 가던 수로부인’을 닮은 해국이 보랏빛 속살을 여는 절벽 사이로 이어진 길은 ‘자연으로 들어가는 길’이다.해안절벽에 마련된 해안 테크 길을 걸으며 ‘헌화가’와 ‘구지가’를 떠올리고 `수로 부인의 애틋한 연정(戀情)`은 기억하는 일도 또 하나의 힐링이다.특히 전망대 난간에 서면 눈 아래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맑고 투명한 바람이 가슴을 적신다.낚시공원과 연결되는 해안 산책로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테크로 연결되어 4계절 낭만을 즐길 수 있다. ◆‘보양온천’ 자연용출인 덕구온천에 몸 담그고 솔향을 맡는다울진군 온정면 소태리 일대의 백암온천은 연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해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높은 전국 최고의 온천이다.백암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트레킹로가 조성되어 있어 등반을 겸해 온천여행지로 소문나 있다.또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퇴행성 관절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음용을 통한 상부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뛰어난 보양온천이다.덕구온천은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노천온천’으로 최근 정부로부터 ‘경상북도 제1호 보양온천’으로 지정·고시됐다.그동안 입 소문으로 떠돌던 효험이 보양온천으로 지정·고시받으면서 테라피적 가치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노천온천수로 조성된 스파를 품고 있는 덕구온천호텔은 최근 객실과 식당, 온천장 등 각종 시설물을 리모델링으로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었다.4km 남짓한 응봉산(매봉산 해발 999m)중턱에 자리한 ‘덕구온천 원탕’으로 연결된 온천수 송수관로를 자연미가 물씬 묻어 나오는 설비로 재정비한 것.덕구온천 원탕에 마련된 ‘족욕탕’은 매봉산과 덕구계곡 원탕길을 오른 산행객들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준다.흰 수증기를 뿜으며 솟아 오르는 ‘온천 분수’는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준다.응봉산으로 오르는 덕구계곡에는 울진군청 문화관광과에서 정성을 들여 조성한 금문교, 노르망디교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 이름을 인용한 교량과 용소폭포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원탕에 이르는 2시간 코스의 트래킹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자연산책로로 이름나 있다.온천 원탕으로 오르는 덕구계곡 4km 남짓 산책로는 ‘태고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나오는 스토리텔링의 보고’이다.이곳에서는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의 꿈과 승천한 용의 이야기를 비롯한 선녀와 나무꾼을 연상하는 ‘선녀탕’, ‘용소’ 등 자연이 빚은 경이가 즐비하다.삼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덕구온천 인근에 있는 울진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수곡자연휴양림이 있다.항토집, 통나무집 등 다양한 숙박 및 편의시설과 깊은 숲에는 금강송군락지와 산양 등 휘귀 동식물 서식지를 품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덕구온천(054-782-0577), 백암온천(054-787-3047), 구수곡자연휴양림(054-789-5470으로 문의하면 된다.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날, 어디에서 ‘희망의 기운’을 가득 담을까.새해 첫날 부상(扶桑)을 박차고 오르는 일출의 기상은 단연 동해안 그중에서도 ‘생태문화 관광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울진군이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푸른 동해를 박차고 오르는 새해 첫 일출의 기상과 청정바다가 풀어 놓은 싱싱한 해산물, 먹을거리가 넉넉한 인심, 그리고 도시의 묵은 일상을 단번에 털고 새 희망으로 가득 채울 온천욕과 울진금강송이 빚은 삼림욕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울진이 ‘해맞이 여행지’로 완연 압권이다.울진군은 해마다 새해 첫날 울진의 최북단인 북면 나곡해수욕장에서부터 망양정해수욕장, 후포 해변 등 105km의 빼어난 해안 일출 명소에서 해맞이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희망의 새해`를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해맞이 프로그램을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 중이다.올해 첫 모습을 드러낸 ‘울진 남대천 은어보행교’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합수부에 조성되어 동해안 최고의 일출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에서 을미년 일출의 장엄을 가슴에 담고 죽변항과 후포항에서 살이 꽉찬 ‘울진 대게’를 맛보길 바란다”며 “전국 최고의 자연용출 온천인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에서 울진금강소나무가 뿜는 솔향을 맡으며 즐기는 온천욕은 을미년을 가슴에 담고 병신년 새해를 보듬는 ‘황홀한 추억`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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