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황재이기자]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영천향교 국학학원 서예·문인화 전시회가 개최됐다.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서예·문인화 전시회 9일 개막식에는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향교로서는 전국 최초로 평생교육문화사업을 시작한 영천향교 부설 국학학원은 한학반, 서예반, 문인화반, 다도반, 예절반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회는 수강생 80여 명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완성한 작품들로 성현들이 남긴 말씀 가운데 후세에 귀감이 될 만한 글귀를 적은 서예작품, 소나무와 대나무 및 매화 등을 주제로 한 문인화 등 90여 점이 전시됐다. 손종옥 영천향교 국학학원 원장은 “예술은 안 보이는 것을 보이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출품된 수강생들 작품이 비록 시민의 배를 부르게 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해준다는 기대로 전시회를 갖게 됐다”면서 “서예반을 열심히 지도해 주신 박혁수, 이동양 선생님과 문인화반 추영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리고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회원 여러분과 이 전시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개막에 앞서 영천향교 국학학원 가야향봉사단의 가야금병창 연주가 펼쳐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