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동선기자] 최근 포항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포항고 앞 도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포항시가 시속 40km 이상 속도를 제한한 구간이다. 하지만 이같은 시의 조치에도 4차선 대로를 통행하는 차량들의 과속행진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포고앞 대로에서 일반인을 비롯한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아 학부모들이 사고재발 방지차원의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1일 오전 8시께 등굣길에 포항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A학생이 승용차와 부딪쳐 다리 등을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또 지난달 24일에는 B학생이 역시 포항고 정문 앞에서 마주오던 차량을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가 골절됐다며 학부모 K(48ㆍ여)씨가 전했다.앞서 지난 9월 중순에도 이 모(47)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포항고등학교 정문 앞 갓길을 운행 중, 등굣길 학생을 태운 승용차에 부딪쳐 다리에 골절을 입는 등 포항고 정문 인근에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학부모 K씨 등은 학교 앞 교통사고를 사전예방하기 위해서는 도로 상에 과속방지턱을 비롯한 속도위반 단속카메라 등이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 학부모들은 초등학교는 학생보호구역이 법적으로 지정돼 있지만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차량흐름이 빈번한데다 규정속도를 위반하는 차량들이 자주 눈에 띄지만 현실적으로 단속이 안돼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이들은 포항 27개 고등학교 중 두호고와 제철고 등 일부 고등학교 앞 주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교통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있다며 포항고 정문앞에도 학생들을 위한 이같은 시설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K씨 등은 “포항고 정문 앞 도로는 4차선 도로로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40km 로 속도제한이 걸려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과속방지를 위한 단속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과속 등으로 인한 사고 다발지역에 대해서는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를 열어 관계기관과 단속카메라 등의 설치를 검토할 수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교통법규 준수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시 관계자는 “4차선 간선도로에는 과속 방지턱을 설치할 경우 사고위험이 높아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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