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포항시 남구 해도동 대성주유소 부지 내에 가스 소매점 설치와 관련, 해도동 주민들이 시위를 벌였다.3일 오전 10시 해도동 대성주유소 뒤편 대성슈퍼 앞에선 해도동 주민들 100여 명이 대성가스충전소의 이전을 촉구하는 피켓과 현수막을 든 채 반대구호를 외쳤다.주유소 내 가스충전소가 들어설 경우,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반대 집회를 가진 것이다.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가스충전소가 들어서면 기존에 났던 가스 냄새가 더 심해져 동네 전체로 펴져 나갈 수 있고, 보관용기 폭발 등 안전사고도 우려된다”며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다.이 같은 주민들의 반발에 대성 측은 지난 11월께부터 시작한 기초공사를 중단한 상태다.또 주민들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없다면 공사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 민원과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대성주유소에 들어서는 것은 가스충전소가 아니라 ‘가스 소매점’이다”며 “주민들은 소매점을 몰래 충전소로 활용하는 용도 변경 등의 문제도 우려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충전소가 아니라는 것과 소매점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음을 인근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했지만 주민들이 믿지 않고 있다"며 "반대가 지속될 경우 남구청장과 대성 총괄본부 측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