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기자] 최근 ‘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을!’을 슬로건으로 ‘군민을 가족같이, 군정을 내 일같이’를 군정방침으로 ‘마린피아 울진’을 구축하는 2015년 울진군 군정발전연구회 발표회(Great Challenge)가 열렸다.이번 발표회에서 `울진관광재원개발`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획득한 ‘마중물 팀’(팀장 정호각 안전재난건설과장, 행정6급 방형섭, 행정7급 유희종, 행정 7급 윤승필, 행정7급 도영욱, 행정7급 진정아, 시설8급 백지순, 해양수산8급 박근영 씨.)의 `캐릭터 테마파크 조성`에 이은 `음식관광 산업 개발` 제안사항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추진배경음식은 단순히 생존을 위해 섭취하는 시대를 지난 그 역의 문화와 생활상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콘텐츠의 기본이 돼 가고 있다.관광 산업을 살펴보면 박물관, 고건축, 스릴 넘치는 스포츠 등을 시각적으로 체험적으로 느끼는 분야도 있지만 그 가운데 음식은 지역 문화를 담고 있는 것이고 아침, 점심, 저녁 중 1~2끼는 지역에서 나오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보통이다.국내 주요 관광지를 보면, 춘천 닭갈비 골목, 담양 떡갈비 골목, 안동 찜닭골목, 전주 막걸이 골목, 영덕 강구항 대게, 남원 추어탕,봉평 매밀 등 특화된 먹거리 상권이 다수 존재하고 있다.◆목적생태문화 관광도시 울진건설이라는 슬로건으로 관련 시설 인프라 구축, 전략적 마케팅 등을 통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성장했고 관광객 또한 많은 증가 추세에 있다.이 같은 관광객 증가와 함께 음식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가이고 특정 시기에만 접할 수 있는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금강송이, 울진대게 등을 대체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가격부담이 없는 대표음식 개발이 필요하다.◆관광 트렌드의 변화이에 따라 관광 트랜드의 변화가 불고 있다. 과거에는 예를들어 경주 불국사의 고 건축 관광과 해양 도시의 스포츠 및 관람거리를 보면서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기존의 관광 개념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관광 트랜드가 장소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변하고 있다.음식이 관광지를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 된지 오래이고 이제는 축제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또 대장금과 같은 프로그램이 해외에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 드라마 촬영지를 다니는 관광 상품과 음식을 먹고 체험하는 다양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이제 음식은 지역적 특성과 문화를 지닌 관광 산업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한 분야이며 인터넷, TV 등 언론 매체와 연결된 특성화된 음식관광 상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1차 산업: 농어업-농어촌,농장, 연점, 사찰, 와인산지, 식재료, 전통시장 등.2차 산업: 전통주 공장, 김치 공장, 가공식품, 양념 등.3차 산업: 외식산업, 여행산업,관광산업(축제) 등.음식관광은 6차 산업이다.◆음식관광이란따라서 관광의 주된 목적이 음식과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음식의 주요 생산지를 방문하고 음식 축제에 참여하며 레스토랑이나 특정한 장소에서 음식을 시식하가나 특산물 생산지역의 특성을 체험해 보는 것이 여행의 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음식관광은 특별관심 분야관광의 일종으로서 음식의 주요 생산자를 방문하고 음식 축제에 참여하며 레스토랑이나 특정 장소에서 음식을 시식하거나 특산물 생산지역의 특성을 체험해 보는 것이 여행의 동기를 자극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관광이라고 정의하고 있다.◆울진지역 음식 관광의 문제점○경쟁력이 약한 음식관련 축제음식관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음식축제인데 음식관련 축제를 보면 동일한 제품군을 두 지역에서 주력상품으로 설정해 축제를 개최하는 경우가 많다.울진 지역의 대게, 송이 축제의 경우 비슷한 시기 인근 영덕군과 봉화군에서 동일한 제품군으로 축제를 열고 있어 지리적으로 열악한 울진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음식자원 밖에 없다특산물 원재료를 그대로 활용한 개성없는 대중식당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관광객 수용기반이 매우 낙후돼 있다.울진지역을 대표하는 금강송이, 울진대게 등은 매우 고가이며 특정시기에만 접할 수 있는 특산품이고 이를 취급하는 집단화된 상권이 없는게 단점이다.◆음식관광의 활성화 방안○음식관광에 대한 이해청장년층, 싱글들이 관심이 많고 교육과 소득 수준이 높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는 탐험심과 호기심이 강하고 쌍방향 소통과 체험활동을 즐긴다.○음식에 대한 장·단점 분석울진군은 경상북도 최동북단에 위치한 교통오지로서 서울을 중심으로 모든 교통수단을 통틀어 시간상 가장 먼 지역이라는 단점이 있는 반면 지리적 특성상 체류형 관광이 발달돼 있다.◆오징어를 활용한 집단화된 먹거리상권 개발울진군에서 가장 많이 위판되는 수산물인 오징어는 사시사철 접할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가격부담이 없는 대표적인 서민 웰빙식품이다.지난 2014년 울진군 수산물 위판실적은 오징어 15,004,388kg, 대게 486,950kg, 붉은대게 887,865kg이다.오징어는 고단백 수산물로 성인병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과 스테미너 증강에도 효과가 있다.또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조리 방법(오징어 순대,오징어 튀김, 오징어 회, 오징어 볶음)으로 여러 가지 요리로 활용이 가능하다.◆기성면 오징어 풍물거리를 활용한 음식테마거리 조성○현 황대게 조각공원이 위치한 오징어 풍물거리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울진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그러나 오징어 풍물거리라는 이름과 달리 간이 마른오징어 판매대, 오징어 건조대를 제외하곤 오징어 관련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다.오징어 풍물거리 위생업소 현황: 음식점 2개소,숙박 2개소 뿐이다.○기성망양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주요내용기초생활: 마을 안길 확·포장, 옛 망양정터 정비. 소득증대: 오징어 체험장.경관개선: 오징어 테마거리 조성, 오징어 벽화거리 조성, 홍보간판 설치, S-Sea 생태숲 조성.역량강화: 교육, 홍보, 마케팅, 정보화, 컨설팅, 마을경영 지원 등이다.◆발전방안○오징어 풍물거리와 구 7번국도와 연계한 관광객 감성 자극-동해안을 따라 연결된 7번국도 여행은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지만 실제 4차선으로 쭉쭉 뻗은 7번국도에서 푸른 동해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아 옛 7번국도 전시관 설립 등 `추억의 7번국도` 브랜드 선점을 통해 추억거리와 먹거리를 연계할 방침이다.○오징어 관련 축제 개최우리나라에 현재 개최되고 있는 오징어축제는 울릉군, 강릉시 두 곳이고 울진군 인근 지역에 유사 축제가 없어 특색있는 축제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다.때문에 야간 오징어 채낚기 어선 조명을 횔용해 울진만의 독특한 야경문화(오징어 불빛축제)를 축제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음식 서비스 교육 및 식재료 공동구매품질 중심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식재료의 기준 향상 및 구입비용의 절감 등을 위한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해야 하며 품질 좋은 식자재 및 맛에 대한 표준화와 더불어 서비스 종사자들의 자세와 깨끗한 주방과 식단 메뉴의 디자인을 요리사 및 위생 관련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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