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덕필기자] 예천군은 경상북도로부터 용문면 내지리 소재 ‘예천권씨 용문재사’가 도지정 문화재자료 제633호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예천권씨 용문재사’는 `초간일기`와 `대동운부군옥`을 남긴 초간 권문해 선생이 그의 부친인 ‘권지’의 묘를 수호하기 위해 16세기 말 건립한 건물로 지금은 초간 권문해를 비롯한 그 후손의 묘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예천권씨 용문재사’는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을 편찬한 초간 선생의 묘를 수호하는 공간적 가치뿐만 아니라 간결하고 치밀하게 구성된 내·외부 공간구성과 흔치않은 창호의 개폐방식 등 건축학적 가치 그리고 현재까지 조상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무형문화가 전승되는 민속학적 가치가 우수한 문화재로 평가받았다.특히 이번 문화재지정에 따라 초간 선생이 거닐던 남악종택~초간종택~금당실마을~초간정~용문재사~용문사를 잇는 8km의 용문권역 문화유적탐방코스가 구축됨으로써 향후 문화관광 콘텐츠로도 많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예천군은 88건의 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도세자 태실유적을 비롯한 청단놀음, 야옹정 등 13건의 문화재가 현재 지정 및 승격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이들 문화재가 지정되는 2016년도에는 전국 23번째, 경북에서 4번째 다량의 문화재를 보유한 문화거점 지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예천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을 계기를 우수한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민에게는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 고취는 물론 새천년 신 도청 소재지의 정신문화 계승·홍보를 위해 문화유산과 연계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