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덕필기자] 예천군이 내년도 살림살이를 올해 당초 예산보다 4.09% 늘어난 3천637억 원 규모(일반회계 3천242억 원·특별회계 395억 원)의 2016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금년도 수준이며 특별회계는 66%가 늘어난 규모이다.군 관계자는 "세입이 국내경기 침체에 따른 내국세 결손으로 지방교부세 감소와 정부의 복지수요 확대 등 재정여건의 어려움 속에서도 주요사업에 대한 국․도비를 확보한 결과 지난해보다 4.09%늘어난 143억 원이 증액된 3천637억 원을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를 재원별은 지방세·세외수입 430억 원, 국·도비보조금 1천407억 원, 지방교부세 1천523억 원, 조정교부금 등 277억 원이며 세출별로는 농림분야=친환경 농업육성, 농업생산기반조성 등 642억 원, 기초연금, 영유아보육, 일자리확충 등 사회복지사업분야 661억 원이 편성됐다.또 도시기반확충,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등 지역개발사업분야에 516억 원, 상하수도·수질개선·생활환경 등 환경보호사업에 512억 원, 관광․문화예술․체육․문화재사업 등 355억 원, 재해예방․하천정비사업에 125억 원 등을 각각 편성해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내년도 예산 중 주요사업은 예천군 신청사 건립, 예천세계곤충엑스포 개최, 예천삼강문화단지 조성, 육상실내훈련장 조성, 한천고향의 강 정비,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등으로 24일 예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18일 최종 확정된다. 특히, 민간에 대한 지방보조금은 법적 지원근거가 있는 사업에 대해서만 예산을 편성하고 불필요하거나 유사·중복된 사업은 배제한 결과 국·도비를 포함해 올해 510억 원 보다 58억 원이 줄어든 452억 원으로 건전하게 편성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예천군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불필요한 사업은 최대한 줄이고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구조 조정을 통해 군민이 공감하고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내년도 예산이 편성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