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임경성기자] 청송군새마을회(회장 박경순)는 23일부터 2일간 청송실내체육관에서 사랑의 김장 담가주기 행사를 가졌다.배추 3천포기와 무 500개로 회원 250여 명이 참가해 사랑의 손길로 버무린 김치는 군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 등 마을당 2가구씩 총 320세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실직자가정 돕기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시작한 이래 19년을 이어오는 김치 담가주기 행사는 매년 1년간 회원들이 직접 수거한 헌옷과 농약빈병 등을 매각한 수익금으로 양념과 재료일체를 충당하고 있어 매우 뜻 깊은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유치원생 70여 명이 김치 담그기 체험에 참가해 고사리 손으로 담근 김치를 올 겨울 이들의 부식으로 활용하는 등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값진 체험의 기회도 가졌다.박경순 새마을지회장은 “김장 나누기는 회원들이 환경보호와 자원재활용을 목적으로 지난 1년간 수거한 재활용품 매각대금으로 마련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새마을운동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