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간 박근혜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모두 7차례 만났다. 지난달 25일 뉴욕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반 총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만찬에서 박 대통령이 북한의 핵에 대한 관심을 표명함으로서 반 총장과 의견을 나누었으며 이어 두 사람은 유엔개발정상회의 기조연설,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한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오찬, 유엔총회 기조연설,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 유엔평화활동정상회의 등의 일정에서 다시 만났다.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선 반 총장이 새마을운동에 대해 높이 평가해 박 대통령이 반 총장을 향해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장면도 있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제가 살던 마을과 나라가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박 대통령의 노력으로 새마을운동을 개도국에 소개하고 공유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으로서 유엔 역사상 처음으로 새마을운동이 회원국에 도입되고 실행되고 있어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맨해튼 중심에서 새마을운동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 산불처럼 새마을운동이 번지고 있다는 말도 했다.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자 박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크게 박수를 치는 장면도 있었다. 이번 순방에서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비전인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등 연일 새마을운동 세일즈에 집중했다.
특별행사에서는 당시 대통령이셨던 선친께서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성공요인들이 어떻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서 국민과 나라를 바꿔 놓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명실공히 이제 새마을운동은 국제무대의 이슈로 떠올랐다. 그동안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을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재점화 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2007년에는 한국형 ODA(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이나 국제기관에 하는 원조)의 초석인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출범을 알리는 한편 세계화를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새마을운동 세계화 재단을 출범시켜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이렇듯 경북도는 국내 새마을운동뿐 아니라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한 세계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가 새마을운동을 개도국과 물 부족국가에 보급한지도 올해로 5년째다. 이로 인해 한국은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