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를 포함한 유해 플랑크톤을 주제로 한 전문 학술회의인 국제적조회의(ICHA)가 오는 10월 창원에서 열린다. 경남도는 세계 50여개국 과학자와 전문가 등 600여명이 참가하는 제15차 국제적조회의(ICHA)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적조회의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본부를 둔 국제유해 조류학회(ISSHA) 주관으로 2년마다 대륙을 돌아가며 열린다. 해양ㆍ수산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행사로 꼽힌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에서 일본, 홍콩에 이어 세번째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인간과 적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5차 회의는 경상남도, 국립수산과학원, 한국유해조류연구회가공동으로 주최한다. 경남도는 2008년 제13차 홍콩회의에서 회의를 유치한 후 2010년 7월 사무국 개소, 행사 기본계획 마련, 국제유해조류학회 임원단 현지실사 등을 거치며 준비 작업을 해왔다. 적조 피해는 최근 수년간 뜸한 편이지만 여름철만 되면 양식 어민들과 수산당국을 긴장시켜온 난제였다. 경남에서만 지난 92년 181억원, 95년 308억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2007년에도 양식어류 약 700만 마리가 몰살하면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 정재민 농수산국장을 단장으로 한 홍보단은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제5차 남중국해 유해적조 관리 및 방제에 관한 국제회의`에 참석, 창원 국제적조회의를 적극 알리고 국제회의를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최근 "국제적조회의는 람사르총회,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등 환경 분야 국제행사 개최에 이어 해양과학 분야에서 아주 중요한 행사"라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