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인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가 복원돼 27일 원래 소장처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로 돌아왔다. 경기도는 이날 봉선사에서 기증식을 열고 복원된 8폭 병풍 곤여만국전도를 봉선사에 넘겼다. 곤여만국전도는 1602년 베이징에서 서양 선교사 마테오리치가 제작한 뒤 이듬해 조선 사신을 통해 조선에 전해진 세계지도이다. 조선 왕실은 숙종 34년(1708년) 지도의 어람본(御覽本) 2점을 제작했는데 봉선사에 보관 중이던 어람본이 한국전쟁 중 화재로 유실됐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1931년 촬영된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사진을 기초로 지난해 8폭 병풍 곤여만국전도 원형을 복원했다. 현재 서울대학교박물관에 보관 중인 다른 한 점(보물849호)은 훼손이 심해 실물전시가 어려운 상태다. 한편 기증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 봉선사 주지 정수스님, 안병직 실학박물관 명예교수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