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 6명의 작품을 20년 만에 한자리에 다시 만난다. 박여숙화랑은 27일 강남구 청담동 전시장에서 김창열·박서보·윤형근·이강소·이우환·정창섭 등 6명의 작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여백,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4월 17일까지 진행될 이번 특별 기념전은 1992년 영국 리버풀 테이트(Tate) 갤러리에서 `워킹 위드 네이처(Working With Nature)`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함께 열었던 6명의 작품으로 다시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당시 전시회는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단색화(모노크롬)를 통해 한국 고유의 미와 세련됨을 보여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국내 화단에서는 1950년대 이후 추상주의 미술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고, 특히 1970년대는 모노크롬 회화가 크게 유행했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6명 작가의 모노크롬 회화는 서양에서처럼 다색화에 대한 반대개념이 아니라 물질을 정신세계로 유입하고 승화해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작품들이다. ☎ 02-549-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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