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제1야당인 카디마 당은 새 당대표로 샤울 모파즈 의원을 선출했다. 일간지 하레츠 인터넷판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날 전국 104개 지역 200여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카디마 당대표 선거(프라이머리)에서 약 64%의 지지를 얻은 샤울 모파즈 의원이 당선됐다고 전했다. 당대표를 맡아왔던 치피 리브니 의원은 약 36%를 얻는데 그쳐 약 4년만에 당대표직을 내놓게 됐다. 카디마당은 2005년 아리엘 샤론 당시 총리가 가자지구 철수를 놓고 의견차를 보였던 리쿠드당과 결별하고 새로 창설했다. 중도우파를 표방한 카디마당은 가자지구 철수를 실행에 옮기는 등의 성과를 냈으나 2006년 샤론 총리가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진 후 당지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가 대표직을 이어 받았지만 뇌물 수수 스캔들이 밝혀지면서 더 이상 총리직을 수행할 수 없게 돼 2008년 사임하게 되고 치피 리브니 의원이 대표직을 맡게 된다. 리브니 대표시절 카디마당은 2009년 총선에서 29석을 획득해 제1당으로 등극했으나 종교정당과의 연립정부 구성을 거부해 연정구성에 실패하게 된다. 반면, 1석이 적은 28석을 획득한 리쿠드 당의 베냐민 네타냐후는 우파 정당을 결집해 연정 구성에 성공하면서 총리직에 오르게 된다. 샤울 모파즈 신임 카디마당 대표는 이란 출신이며 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 외교ㆍ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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