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아 모바일 마이스터 금오공업고등학교(이하 금오공고)는 교직원 및 학생, 내빈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사진)을 가졌다.
금오공고는 천안함 피격당시 故 김선명 병장의 모교(33회 졸업)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인에 대한 추모식을 거행 전국적인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경상북도 박 준 부교육감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및 김태환 국회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등 관련 민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 고인의 넋을 기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추모식에서 박 준 부교육감은 추모사를 통해 “46용사 중 14번째로 발견된 고 김선명 병장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말고, 선배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 사랑의 마음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식이 끝난 뒤 전교생 모두가 헌화, 분향 및 묵념을 통해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선배의 넋을 위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부사관의 꿈을 갖고 통신전자과 2학년에 재학 중인 백경진 군은 “천안함 피격 사건 자체만으로도 가슴 아픈 일인데 희생자 중 한 명이 선배님이란 사실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며 “훗날 군인이 되었을 때 선배님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오공고는 지난 23일 동문 선배 해군 진해기지 사령관 신정호 제독을 초청 ‘누구나 함장이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안보 특강을 실시했다.
또 추모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모식이 거행된 금오공고 강당에 분향소를 설치 일주일 간 운영할 계획으로 이 기간 동안 지역 주민을 비롯한 누구나 헌화 및 분향이 가능하다. 신영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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