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자치단체들이 각종 행사를 개최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안내 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핑계로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시키는 바람에 행정공백으로 인한 민원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봉화군의 경우 10개 읍면과 농업기술센터 포함한 전체 근무 하고 있는 정규직, 기능직 공무원은 총 685명과 무기 계약직 82명이 각 분야별 배치돼 인, 허가 등 각종 민원 서비스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본격적인 영농철이 되면서 각 지역마다 공직자들은 영농지도, 영농지원, 새해 설계, 교육, 각종 행사준비 등으로 하루일과가 모자라랄 정도로 분야별 바뿐 나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공무원들이 각자 맡은 업무도 제때 처리하기 힘 드는 데 각종 행사가 있을 경우 매번 대거 동원되는 바람에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제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산림청이 주관한 춘양면 서벽리 일때에 국책사업으로 조성하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사업 기공식장에 봉화군 상당수의 공무원들이 동원되는 바람에 불편을 겪은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뿐인가 유망축제로 전국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은 은어, 송이 축제의 경우도 관광객들에게 친절한 안내를 핑계 삼아 해마다 축제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공무원들이 대거 동원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이로 인해 이기간 동안에는 경북에서도 최고 북단이고 강원도 와 경계지역에 거주 하는 먼 거리 주민들이 군청을 찾을 경우 제때 민원서비스를 받을 수 없어 관내에서도 최고의 불편을 겪고 있다. 이밖에 관내에서 개최하는 크고 작은 각종 행사 때마다 행사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무분별하게 공직자들을 동원 시키는 것은 결국 민원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한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관계자는 “은어, 송이축제는 축제 추진위가 법인이 설립 되지 않아 군이 지원하는 예산절감 차원에서 공무원들이 많이 동원되는 것은 사실이고 그밖에 각종 행사는 민원담당직원 외에 참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박세명기자 parks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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