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이 농업 부문 최초로 CDM(청정개발체제; Clean Development Mechanism) 국가승인을 얻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이 농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CDM 국가승인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소, 돼지 등 배설물로 바이오가스, 퇴비ㆍ액비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바이오가스는 연소시켜 전력을 만들어 한국전력[015760]에 팔고, 퇴비ㆍ액비는 지속 가능한 농업에 활용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2010년 전북 정읍, 전남 순천, 제주 서귀포 등 3곳을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21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에 CDM 국가승인을 확보한 정읍은 6월부터 하루 100t의 가축분뇨와 오ㆍ폐수를 처리해 전력과 퇴비ㆍ액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에 유엔 CDM 사업으로 등록되면 2014년부터 10년간 약 2만4천800t의 온실가스 감축을 인정받아 탄소배출권 판매 시 총 3억9천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한다.
농식품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림어업을 위해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지를 2020년까지 전국 100곳으로 늘려 365만t의 가축분뇨를 바이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온실가스 465만5천t를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