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집전화`, `인터넷+IPTV` 등 방송통신 서비스를 2개 이상 묶은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국내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결합상품 이용에 따른 요금할인 혜택에 따라 가구당 비용 절감액은 연간 9만4천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 성과 분석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결합상품 가입자 수는 1천11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55.8%를 차지했다. 특히 `인터넷+집전화/IPTV` 등 유무선 결합상품(이동전화 포함)의 가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작년 말 통신 3사의 유무선 결합상품의 가입자수는 474만 가구로 전체 결합상품 가입자의 42.4%로 가장 많았다. 결합상품 중에서도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된 상품이 가장 많았다. `초고속인터넷+전화` 결합상품 이용가구는 3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초고속인터넷+전화+IPTV`가 16.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초고속인터넷+전화+이동전화`(14.3%), `초고속인터넷+이동전화`(12.0%), `초고속인터넷+IPTV`(8.7%) 순이었다. 결합상품 이용에 따른 할인 혜택으로 작년 총 할인액은 9천731억원으로 1년 사이 67.2% 증가했다. 이로 인한 가구당 할인액은 월 평균 7천840원으로 전년 대비 35.1% 늘었다. 연간으로는 가구당 평균 9만4천84원의 요금을 절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구의 결합상품 가입비율은 작년 2월 현재 48.%로 EU(유럽연합) 국가 평균 결합상품 가입률 42%보다 높게 나타났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사업자와 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변경·선택할 수 있도록 결합상품 이용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케이블·유선전화 사업자들의 이동전화 재판매(MVNO) 진입을 촉진, 서비스 품질과 요금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등 결합상품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결합상품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통신사별 서비스 특징 및 요금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제공하도록 정보제공 사이트 구축, 이용자 보고서 발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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