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펠라와 라틴음악으로 싱그러운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기회가 온다.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시립합창단(지휘/공기태)이 유명협연자와 살사댄서가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무반주합창으로 시작된다. 스페인의 작곡가 하비에르 부스토의 ‘아베 마리아’를 시작으로 PC게임 ‘문명’의 OST로도 쓰인 ‘바바예투’ 등을 들려준다.
다음으로 이탈리아 페루쟈 음악원을 졸업하고 런던 등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지휘자겸 피아니스트인 마씨모 스카핀이 리스트의 ‘리골레토 주제에 의한 페러프레이즈’를 연주한다.
이 곡은 원래 오페라 ‘리골레토’의 유명한 4중창인데 리스트가 피아노 독주로 편곡한 것이다.
이어서 여성합창 ‘Fly me to the moon’외 2곡, 남성합창 지금 이순간 외 2곡 등 히트곡들이 이어진다. 테너 이병삼 (대구 가톨릭대 교수)의 독창도 기대된다. 국제적으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인 그는 아리아 ‘공주는 잠못 이루고’와 가곡 ‘청산에 살리라’를 들려준다.
마지막 순서는 이문세 노래인 ‘옛사랑’, 멕시코의 명곡 ‘베사메무쵸’ 등의 명곡들을 키보드 주자와 타악기 주자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특히 라틴명곡 ‘Mas que nada(필링)’를 연주할 때 살사댄서들이 화려한 춤을 보여줌으로써 공연의 재미를 더한다.
이 공연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전 좌석이 천원(자유석)이며 인터넷예매(문예회관 및 티켓링크 홈페이지), 전화예매(054-270-5483) 및 당일 공연장에서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