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PC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영향으로 뉴스를 보는 독자들이 늘었지만, 기존 언론보다는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이 그에 따른 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3%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PC 가운데 최소한 2개 이상의 기기로 뉴스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36%는 언론사의 사이트에 직접 가서 뉴스를 보는 것을 선호하지만 32%는 검색엔진을 통해 뉴스를 접하고, 29%는 플립보드(Flipboard) 등 맞춤형 뉴스서비스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소유자들이 이들 기기를 통해 뉴스를 보는데 비해 랩톱이나 데스크톱 소유자의 경우는 32%만이 이를 통해 뉴스를 접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 성인의 44%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고, 태블릿PC소유자는 지난해 여름 이후 50% 이상 성장해 성인 18%가 보유하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퓨 리서치의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서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가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매체로 등장했지만 이들 역시 (기존 언론사) 광고매출의 경쟁사"라고 지적했다. 이 조사를 담당했던 톰 로젠시티얼 이사는 "모바일 기기의 급격한 성장은 뉴스산업에 새로운 배포처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언론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뉴스를 외면해왔던 젊은 층들이 첨단기기를 통해 뉴스를 보는 점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뉴스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가 17% 늘었지만 이는 온라인 사이트와 케이블 TV 수익에만 기여했으며 신문사들도 온라인 독자로 수익을 내고는 있지만 신문 광고와 부수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상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게다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기존 언론사를 인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미국 성인 3천1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와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와 미국신문협회(NAA)의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뤄졌다. 샌프란시스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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