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지난 20일 경산캠퍼스 조형예술대학 강당에서 서로 친구가 되기 위해 모인 외국인 학생 및 재학생 등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버디프로그램 결연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버디프로그램은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을 1대1로 매칭시켜 외국인 학생들이 캠퍼스 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한국 학생들에게는 외국어 습득 및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11개국에서 온 82명의 외국인 학생과 한국 학생 82명이 호명하는 순서에 따라 처음 자신의 버디(짝꿍)를 확인하고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온지 1개월도 채 안된 유학생들과 재학생들 사이에는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르기도 했지만 이내 밝은 얼굴로 서로에게 인사를 하며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집트에서 온 니헬 새미 하나피(여, 19, 한국어연수생)씨와 친구가 된 장다연(여, 21, 영어교육과 3년)씨는 “한국어를 얼마나 아는지 몰라 어색한 웃음으로 인사를 대신했다”며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낯선 한국 땅에 온 외국인 친구를 잘 도와줘야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버디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학생들은 매주 1시간씩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또래상담자 교육을 받고, 캠퍼스 투어, 도서관 투어 및 도서 대여하기, 대구시내 투어 등 한국 및 캠퍼스 생활에 유용한 활동과제를 부여받아 외국인 학생과 함께 수행하게 된다. 또한 버디와 함께하는 문화체험여행 등을 통해 외국인 친구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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