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빙기를 맞아 전국 국가 주요 시설에서 중대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포항관내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덤프차 적재물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10시45분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천리 W폐기물 하치장에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A모(57)씨가 덤프차 적재물에 매몰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덤프 트럭기사인 A씨는 이날 적치된 골재 적재물을 덤프차량에 싣기 위해 차량 뒤부분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흘러내린 골재에 깔려 숨졌다. 숨진 A씨는 사고를 당한 이후 약 30여분간 적재물에 깔려 사경을 헤매고 있었지만 도움의 손길은 미치질 않았다. 사건을 목격한 인근 주민 B모씨는 “주위에 현장을 관리감독하는 근무자가 한명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측이 사전대비를 철저히 했다면 이러한 사망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일부 시민들은 공사 현장에 단 한명의 감독관도 없이 혼자서 작업을 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사건의 진위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이 뒷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당기관의 형식적인 단속보다는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공사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줄여야 한다”며 “일정횟수 이상 단속된 업체에 대해 공사수주에 제한을 두는 정책 역시 안전불감증 해소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러한 안전사고는 회사의 최고 경영자 및 현장 관리직의 안전불감증 현상이 곳곳에 상존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다”며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수차례 걸쳐 지적을 받아왔지만 개선의 여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W업체 대표는 “작업하는 인부들에게 필요한 안전장치 및 사전대비가 소홀했던가 같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작은 사고가 누적되면 대형사고로 비화되고 심각한 인적ㆍ물적 피해를 입히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관계자 모두가 항상 경각심을 갖고 각종 사고에 대비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포항흥해119구조대는 사고 직후 A씨를 인근 S병원으로 이송했고 구급차가 도착 하기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덤프트럭 뒤쪽으로 이동 하던 중 갑자기 흙더미가 흘려 내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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