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 지역의 2월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대구 지역 수출은 월별 수출액으로는 최고치를 달성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동복)가 발표한 `2012년 2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9.3% 증가한 5억 9,700만 달러를, 경북은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한 40억 6,333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월별 수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전국 16개`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월별 수출증가율을 시현했으며, 최근 감소세를 보였던 경북의 수출 역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주력 수출제품인 자동차부품(17.3%), 폴리에스터직물(40.3%) 등의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금속성형가공기계(426.8%), 합성수지(352.3%), 기타조명기기(185.5%)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역 월별 수출 최대치 경신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그 동안 주력 수출제품으로 톡톡한 효자 노릇을 했던 무선전화기 수출이 급감(-57.1%)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견고한 증가세(51.5%)를 시현하며 전월에 이어 수출 품목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집적회로 반도체의 경우 2011년 9월 이후 꾸준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역 4위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대기업의 베트남 공장 증설과 맞물려 대베트남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우 대미 수출이 급증(69.1%)하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지역의 수출대상 1위 국가로 등극했으며 아프라카, 중남미 등 신흥시장 수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 모두 대브라질 수출이 급증하며 중남미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대구는 31.5% 증가, 경북 4.7% 감소한 3억 1,300만 달러, 17억 2,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대구가 2억 8, 400만 달러, 경북이 23억 4,3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해 월간 합계 흑자액은 26억 2,700만 달러로 전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15억 2,200만 불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의 수출이 모처럼 큰 폭의 증가세를 시현했다”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가 증가한 영향도 있겠지만, 지역 수출기업들이 신흥시장으로 수출 선적을 다변화하고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전개한 결과이며, 나아가 최근 발효된 한·미 FTA 등 FTA 환경에 수출기업들이 적극 대비, 활용한다면 지역 수출 경기 호조세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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