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고령·성주·칠곡 이인기국회의원이 제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인기 의원은 21일 칠곡 의원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의 4·11총선후보 공천은 저 이인기뿐만 아니라 주민 여러분들께서도 납득하기 어렵고 심지어 자존심이 상하는 부당한 공천이었다" 면서 "하자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 뒤 취소하고 또 이어 공천절차를 무시한 `낙하산`공천을 자행한 새누리당 공천위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최근 지역의 새누리당 당원 그리고 상당수의 주민여러분들께서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진정한 민의(民意)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했다" 면서 "지난 1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애정을 쏟아온 새누리당에 섭섭한 마음이 참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심끝에 당초 선언한 바대로 그대로 당에 남아 헌신하도록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새누리당의 총선승리와 연말 대선에서의 정권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석호익 후보가 공천자로 발표되자 곧바로 승복결정을 내렸지만 석 후보가 여성비하 발언으로 공천이 철회되고 이완영씨가 공천을 받자 이에 반발 재심을 청구한 바 있다.
전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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